나는 매일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아니지, 매순간이 새롭다고 하는 것이 맞다.하지만 지금 이순간은 뭘 어떻게 설명하려해도 설명되지가 않는다.이해되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없는 나의 마지막 순간. 36년이라는 지난세월속에서 셀수 없이 많은 추억들이있으련만하필 지금 떠오르는 것이 진규형 모솔탈출을 돕겠다며진규형네 집에서 은석이와 상민이와 피자먹으며 낄낄대던 때라니...진규형을 불쌍해하고 한편 공감하며 작전을 짜던 우리에게꽤나 연애해봤다는 상민이의 말."너네들 지금 고작 문자하나 보내면서 무슨 고민을그렇게 하냐! 핵폭탄 보내는 단추누르는 거아니고 그냥 문자 답장하는거야!이것들은공부만 할줄 알지 뭐 할줄아는게 없어. 진짜 답답한 애들이네!"그땐 그말이 정말 재수없었는데지금 이순간 왜 그말이 떠오르고 난 내 답답했던 ..